MBN '판도라', 최태민 의붓손자 조용래 출연..."朴-최태민은 특별한 종교적 연대감"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최순실의 부친인 최태민의 의붓손자인 조용래씨가 16일 저녁 11시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했다.

조용래씨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인터뷰를 한 적은 있지만 정치토크쇼 출연은 처음이다.  

조용래 씨는 “진실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무리 부끄럽고 오욕적인 사건이라도 진실이 아닌 이야기만 남는다면 후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또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쌍하기도 했다”며 방송 출연 결심을 밝혔다.

조용래 씨는 박 전 대통령과 의붓 할아버지인 최태민과의 관계에 대해선 "특별한 종교적 연대감을 빼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조용래씨는 또 "돈 때문에 가족관계가 해체됐다. 최 씨 일가 재산이 불어난 뒤 최 씨가 아니라는 이유로 완전히 배제됐다“며 조순제 씨가 최씨 일가 재산을 나눠갖지 못한 데 대해 설명했다. 

조용래씨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증언한 책 ‘또 하나의 가족’을 출간했다. 책에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와 며느리 김경옥의 증언이 다수 수록됐다.

조용래씨는 책에서 “임선이(최태민의 부인)가 박근혜의 모든 것을 관리했다”며 “박근혜-최씨 집안 관계의 몸통은 임선이였다”고 했다. 또 “당시 박근혜는 자신을 위협하는 세력이 있다고 믿었으며, 자신을 지켜주는 최태민에게 삶의 모든 부분을 의지했다. 마시는 물 한 모금, 약 한 봉지까지도 최태민이 직접 챙겨줬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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