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19일 오전 세월호 인양...오후 6~7시께 수면위

▲ 세월호 인양이 임박한 지난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상하이 셀비지 소속,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이용되는 잭킹 바지선이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정부가 19일 기상이 좋을 경우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보름 정도 인양이 당겨 졌다. 

세월호 인양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후 1070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사전 테스트가 무사히 끝나고 인양작업이 성공하면 이날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새벽 세월호 인양 사전 테스트를 해본 뒤 테스트 결과가 좋고, 기상 상태가 양호하면 세월호 본체 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양을 시도할지 여부는 오전 8시쯤에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본 인양에 들어간다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세월호를 수면위로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오후 6∼7시께로 예상된다.

현재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해역에는 선체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과 끌어올린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 중이다.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은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17일 완료했으며.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으로 인양돼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된 후 약 87km 떨어진 폭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겨져 육상으로 올리는 순서를 거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총 4일 가량이 인양에 소요될 전망이다.

기상 여건은 전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기상예보업체인 OWS는 앞으로 3일간 1.5m 이상의 파도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당초에는 이번 소조기에는 인양점검에 초점을 맞췄으나 기상예보가 지난 주말께 좋아져 인양테스트 후 결과에 따라 본 인양시도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최종 점검 및 향후 본 인양작업 시, 작업선 주변 1마일(1.6㎞)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은 금지된다.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이 금지될 예정이다.

한편, 지지부진하던 세월호 인양작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 속도를 내며 그동안 세월호 인양작업이 늦춰졌던 이유가 정치적 외압 때문 아니였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수부가 "외부변수와 인양작업은 전혀 상관없다"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SNS에선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가 없으니, 일이 진행대로 잘 되고 있구나..ㅠㅠㅠ 아직도 세월호에 있는 9분이, 3년만에 추운 바다에서 나오는구나...”(chol****), “세월호 인양 이렇게 쉬운데 그동안 중국인양팀 불러 세월호 구멍 뚫어 선체 훼손으로 증거 인멸하려 한 박근혜전 대통령 그리고 방조한 황교안 국무총리 정말 그들이야 말로 나쁜 사람이다?”(haps****), “박그네가 구속되어야만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이런저런 핑계대고 세월호 인양을 늦추더니 그네가 사라지니 인양이 빨라지는거 봐라~ 결국 그네가 세월호 죽음에 일조를 했다는것이 명백해졌다”(sksg****), “3년 동안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고 가로막은 정부라...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sohy****)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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