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9일 대선 경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결집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친박계로 뭉쳐서 대선이 되겠느냐"고 일축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나는 본선을 보고 하는 것이지, 예선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2년도 보궐선거를 했을 때 당시 친박이 후보를 내세워서 경남 친박들이 똘똘 뭉쳤는데 경선에서 내가 이겼다. 2014년 도지사 경선에서도 청와대가 '홍준표 찍으면 국회의원 공천 안준다'고 했는데 내가 됐다"며 "한국당 책임당원 정도 되면 그 정도 사리분별은 있다. 어리석게 자기 국회의원이 누구 찍으라고 해서 따라가는 그런 분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또 전날 '자살 검토' 발언으로 논란이 인 데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고, 저는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안해도 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과의 범보수후보 단일화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데 대해 "유승민이 나한테 네거티브하고 하는데 일체 대꾸하지 않고 있다"며 "그 이야기하면 나중에 통합하는데 방해가 된다. 내 생각이 있어도 이야기 안하는 것이 앞으로 우파 전체를 위해서도 좋다"고 거듭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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