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상외교 통해 대통령 외교공백 보완 및 동아시아 의회협력 주도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해 온 두 국가의 지도자들을 만나 대북관련 외교관계 협력 방안과 경제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고촉통(Goh Chok Tong) 명예선임장관,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 등을 만나 정치·경제·문화 등 제 분야의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에 대한 싱가포르 정부의 입장 지지와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대북압박에 동참하고 있음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해 나집(Najib) 총리, 판디카르 아민(Pandikar Amin) 하원의장, 비그네스와란(Vigneswaran) 상원의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지난 2016년 2월 개최된 제1차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 구축으로 확립된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의 확대·심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약 150억불 규모의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 건설 수주를 위해 관련 기업인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나라 관계자들을 만나 ‘싱-말 고속철’ 건설에 대한 우리나라의 높은 관심과 기술력 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강길부·이원욱·조훈현·윤영일·안호영을 비롯해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와 ‘말-싱 고속철도 상부사업단’의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 5인의 기업인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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