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 오너 일가 줄줄이 법원 출석
류봉정 기자  |  rui333@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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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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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류봉정 기자] 롯데그룹 경영 비리와 관련해 횡령·탈세 등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회장과 신격호(95) 총괄회장,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20일 첫 재판에 모두 출석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도 그동안 일본에 체류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날 36년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섰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열린 롯데 오너 일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 1차 공판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서미경씨가 모두 출석했다.

이들은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법원에 출석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서미경씨로, 오후 1시33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옅은 미소만 띄고 법원 청사에 들어선 서미경씨는 '검찰 조사에 왜 매번 출석하지 않았는가',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어떻게 따 냈는가'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이동했다. 

다음으로 신동빈 회장이 오후 1시47분께 도착했다. 신동빈 회장은 차에서 내리서면서부터 줄곧 굳은 표정을 짓고 "심려 끼쳐 죄송하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재판에 출석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재판이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후 1시50분께 도착해 '롯데 비리가 계속 언급되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가', '심경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재판이 시작된 오후 2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오후 2시15분께서야 휠체어를 타고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법정에서 각 혐의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을 비롯해 임원 총 24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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