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말 고속철 사업' 한국 기업 참여 당부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 4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공식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간 교류 및 경제 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UN안보리 제재결의에 싱가포르가 지지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싱가포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간 교육·경제·문화 등 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한 뒤, “‘싱-말 고속철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1992년 고속철도 도입 이후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주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이전할 것”이라며 ‘싱-말 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은 “이미 운영 중에 있는 한-싱 FTA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싱-말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적 경쟁력은 이미 증명됐으며, 입찰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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