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한국 수출이 길고 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따뜻한 봄날이 다가왔다.

작년 11월부터 계속돼온 수출 호조세가 이달들어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로 5년 3개월만의 일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조업일수가 작년과 올해 모두 14.5일로 같아 일 평균 수출액 역시 14.8% 늘어난 18억80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과 반도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석유제품은 무려 62.2% 급등했고 반도체도 42.5% 증가하며 수출회복의 주역 노릇을 계속했다.

자동차가 0.9% 소폭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7.6%), 무선통신기기(-29.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43.5%로 큰 폭으로 늘었고 중국(16.4%), 일본(7.8%) 등을 상대로도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6.0%), 유럽연합(-11.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6억 달러로 29.4% 늘었다. 무역수지는 7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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