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엄기준 검거...지성-엄기준의 마지막 투쟁, 이들을 둘러싼 서로 다른 결말 예고

▲ '피고인' 지성-엄기준. <출처=SBS '피고인'>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SBS 인기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마지막회(18회)를 앞두고 있다. 지금껏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피고인'이 마지막회에서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열혈 검사 박정우(지성)는 그동안 숙원이었던 차민호(엄기준)를 공항에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차민호는 이날 방송에서 검찰의 수사가 좁혀오자 첫 사랑이자 형 차선호(엄기준)의 아내인 나현희(엄현경)와 아들을 데리고 해외로 나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사랑했던 나연희의 배신으로 처절하게 버림받은 차민호는 결국 박정우에게 체포됐고 배신감에 울부짖는다.

계획대로라면 이제 최후의 심판만이 남은 상황이지만, 멈추는 법을 모르는 괴물 차민호와의 대결은 끝까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1일 방송될 ‘피고인’ 18회에는 차민호의 가면을 벌거벗겨, 추악한 민낯 그대로 모든 죗값을 받게 하려는 박정우의 마지막 투쟁, 그리고 차민호를 비롯한 주인공들의 서로 다른 결말이 그려진다. 특히 친형에 이어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은 차민호가 마지막까지 박정우의 발목을 잡을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민호는 먼저 최후의 보루인 강준혁(오창석)을 걸고 넘어져 위기를 모면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강준혁은 방송 초반 박정우의 검찰 동기이자 친형제 처럼 지낸 인물로 등장했다.

강준혁은 절친 박정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위기에 빠졌을 때, 차민호와 손을 잡고 부당한 권력을 취한 인물이지만, 그 이전에 박정우가 모든 진실, 특히,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의 억울한 죽음 뒤 진실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살아 돌아온 정우의 딸 하연(신린아)을 보며 매일을 죄책감으로 보낸 강준혁은 비록 늦었지만, 모든 걸 제자리로 돌이킬 결심을 굳힌다.

멋대로 배에서 내린 강준혁 때문에 더는 믿을 구석이 없게 된 차민호. 그는 결국 극단의 방법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이에 막힘없이 승승장구하던 박정우의 앞길에 적신호가 켜진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예측불가 밀당 승부를 펼칠 두 사람의 대결과 더불어 ‘피고인’ 18회에는 아들 은수(서인성)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내리는 나연희, 밀양(우현 분)의 재심 준비 과정을 통해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서은혜(권유리 분) 등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검사 지성과 용서받지 못할, 또 용서받아서는 안될 극악무도한 악인 엄기준.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두 남자의 마지막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될 ‘피고인’ 18회(최종회)에서 그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7회 방송에서 드라마 '피고인'은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화려한 종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7회는 서울에서 30.7%를 기록해 방송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 30% 벽을 넘었다. 이날 전국 평균 시청률은 27.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고, 수도권(28.8%)에서도 30%에 근접한 시청률을 보였다.

현재 피고인은 마지막 회만 남겨두고 있다. 전국 시청률로 보면 '30% 시청률'과 3%P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종회 시청률이 전날 방송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최초로 30%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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