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생태계 활성화 위해 학생 벤처기업가 지원키로

▲ 작년 7월4일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KT의 '세계 최초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국내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이 제4차산업혁명기술의 핵심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청년 벤처 기업가 발굴에 본격 나섰다.

IoT 표준 기술을 놓고 '로라' 서비스 확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T로선 청년벤처기업가 발굴과 로라 표준 확장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로라는 비면허대역이라 망을 새로 구축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KT와 LG유플러스 연합이 채택한 NB-IoT에 비해 칩·모듈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SKT는 22일 ICT(정보통신기술)의 핵심 영역 가운데 하나인 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 'IoT 오픈하우스'를 오픈한데 이어 'IoT 청년 벤처기업가 발굴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KT는 자체 IoT 전용망인 '로라'를 활용한 IoT 서비스의 구현을 주제로 'IoT 메이커톤'을 개최하며, 22일부터 오는 4월14일까지 국내외 대학(원)생이나 고등학생의 참가신청을 받기로 했다.

메이커톤은 'Making(만들기)'과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로 주어진 주제에 맞춰 정해진 시간 동안 팀별로 기획부터 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는 대회다.

팀 단위는 물론 개인도 참가할 수 있지만 IoT서비스 1개를 완성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기획부터 산업 디자인, 개발 역량 등 폭넓은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팀구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SKT의 IoT 홈페이지(lora.sktiot.com/contest) 내 신청서 양식에 IoT를 활용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 등을 적으면 된다. 4월19일 서류심사로 30개 팀을 1차 선발한 뒤, 5월20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10개 팀을 2차로 뽑는다.

2차 선발팀을 대상으로 6~7월 중 4회에 걸쳐 토크 콘서트와 현업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 등 참가 팀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각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커톤 본선은 7월29~30일 진행되며, 1등에는 상금 500만원, 2등에는 300만원, 3등(2개팀)에는 100만원을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또 1등팀은 하반기 해외 개최 예정인 로라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정기총회에 직접 참관할 기회도 제공된다.

수상팀들은 하반기 국내 최대 IoT 행사인 IoT 위크에서 제품 전시 기회를 갖게 되며 원할 경우 SKT와 공동 사업화 추진은 물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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