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2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협상 할 것도 없고 협상 대상도 아니다"며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적 범죄다. 그런 범죄는 합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를 돈으로 거래한다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소녀상 방문에 앞서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3명의 전 대통령과는 달리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640만달러를 받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껏 앉아서 최순실한테 옷 몇벌 해입은 것밖에 없다"며 "검찰이나 특검이 아무리 해도 먹은 돈이 안나오니까 경제공동체, 말하자면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동업을 했다는 식으로 덮어 씌워놓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내가 친박들에게 4년간 당한 것을 생각하면 노무현-DJ 정권 10년동안 당한 것보다 훨씬 심하다"며 "편들 이유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인데 여론에 휩쓸려 마녀사냥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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