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구조대가 22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밖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영국 의사당에서 이날 총격사건과 테러로 의심되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경시청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건이 끝나지 않았으니 현장에서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영국 런던 의회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한국인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1명은 머리를 다쳐 긴급히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영국 런던 의회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으로 보행자를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국민 5명이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50~60대 여성 4명과 남성 1명으로 알려졌으며, 60대 후반의 여성 1명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여성 3명과 남성 1명은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영국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 5명이 입원한 병원 2곳에 담당영사를 파견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지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런던 테러의심사건 발생, 신변유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편 테러범은 차량 테러에 이어 의회 정문 철책을 차량으로 들이받으며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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