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경선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SNS상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결과 발표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 안하기로 했으나,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불가피하게 유출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 측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무슨 부정선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선거는 제대로 된 것"이라며 "부정투표가 아니라, 실제로 250개 투표소에 약 1000명의 캠프별 참관인이 그 개표 결과를 같이 검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출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최대한 차단을 해서 공식적 발표를 안한다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의원은 "정확한 수치도 아니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 문제는 철저히 당 선관위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박영선 의원은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 캠프가 이것(투표 결과)이 '가짜뉴스', '찌라시'라고 한 부분에 대한 당의 입장이 나와야 된다"고 촉구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까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책임있는 직책을 맡는 분들이 '이것은 찌라시다. 이것은 가짜뉴스다'라고 규정을 했다. '(불가피하게) 유출된 것이고 어쩔수 없었다'고 이야기한다"며 "이것이 가짜뉴스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찌라시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한 당의 입장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문재인 캠프가 의도적으로 유출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아니다"면서도 "저희는 이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오늘 오전까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달라고 이야기한 상태다. 그런데 이것이 가짜뉴스인지 찌라시인지 (문재인 캠프 측에서) 어떻게 아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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