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은하편, 파란만장한 45년 음악 인생 공개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26일 오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기획 한상규, 연출 김은모) 에는 가수 이은하(56, 사진)의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이은하는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으며 진통제와 약물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은하는 자기와의 싸움을 견디느라 매일이 고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꾸준한 운동과 노래 연습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선 7080 세대를 주름 잡았던 데뷔 45년차의 가수 이은하의 파란만장한 45년 음악 인생이 공개된다.

유명한 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은하에게 아버지는 인생의 스승이자, 음악 인생을 함께한 동료였다.

13살 어린 나이에 ‘님마중’으로 가요계 데뷔한 이은하는 9년 연속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디스코 여왕으로 불리며 김수희, 혜은이 등과 아울러 1980년대 디바 트로이카로 자리매김했다. 대표곡으로는 첫 히트곡인 1976년 발표된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시작으로 '봄비', '겨울 장미' ‘돌이키지마’,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밤차’, ‘아리송해’ 등이 있다.

하지만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빚으로 결국 집을 경매에 넘기고 재산을 모두 처분해야만 했다.

이은하는 아버지 이배영씨 덕분에 가수로 데뷔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비화를 밝힌다. 

이은하의 어릴적 본명은 이효순이다. 무명가수였던 이은하는 어릴 적부터 밤무대에 섰으며 미성년자는 밤무대에 설수 없어 나이를 세 살 높여 1958년으로 속이기도 했다. 2007년에서야 서울가정법원에 호적정정허가신청서를 냈으며 자신의 실제 생년을 주민등록상으로 1958년에서 1961년으로 정정했다.

이은하는 1970~80년대 톱스타로 군림했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하다 2007년에 가수로 복귀했다. 2012년 5년 만에 새롭게 재즈분야의 음악으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역경을 극복하며 봄날을 기다리는 이은하의 모습은 26일 오전 8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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