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미국 블루를 상대로 휴대폰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차세대 전략스마트폰 G6를 들고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LG전자가 미국 6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루(BLUE)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진다.

블루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5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업체다. LG전자가 미국시장에서 휴대폰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 블루가 처음이다.

LG전자는 28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블루의 스마트폰 판매 금지를 요청하고, 이와 동시에 미국 델러웨어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블루가 LG전자의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블루는 현재 '라이프 원 미니 X2'등 주력상품을 아마존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블루에 4차례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블루는 단 한 차례도 응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회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사용에는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전무)는 "특허 기술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 2012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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