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류봉정 기자] 서울 택시 승차대가 똑똑해진다. 교통상황은 물론 관광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전처럼 택시가 오기를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버튼을 눌러 택시를 부를 수도 있다. 

서울시가 이용이 저조한 기존 택시승차대를 절반 가량 없애고 대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승차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택시승차대 운영개선방안에 따르면 종로대로·DDP주변·강남대로 등 도심지역과 명동역·홍대입구역 등 관광객 밀집지역에 스마트 승차대가 총 10개 시범설치된다.

스마트승차대에서는 관광지·교통요금·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택시를 부르는 콜버튼도 설치된다. 

또 와이파이(무선 광대역 인터넷)를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컴퓨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 기능이 갖춰지고 겨울철에 대비한 온열의자도 설치된다. 

스마트승차대는 다음달부터 시범설치된다. 서울시는 이용률 등 운영효과에 따라 스마트 승차대를 늘릴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분기별로 이용률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차대 운영실태를 지속 점검하고 상시 순찰 및 유지·보수 등 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청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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