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슈틸리케호가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A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긴 이란과 승점 4점차를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홍정호의 선제골을 앞세워 시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이날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로 4승1무2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중국전 패배로 위기에 몰린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시리아를 강하게 압박하며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홍정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이란은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5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오며 승점 17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한국과의 승점차는 4점을 유지했다.

한국전에 승리한 중국은 1승2무4패(승점 5)로 6개팀 중 5위에 머물렀다.

A조 순위는 이란-한국-우즈베키스탄-시리아-중국순-카타르 순이다. 

이날 A조 3위 우즈베키스탄은 최하위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손에 넣으며 3위를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4승3패로 승점 12를 기록해 한국을 승점 1점 차로 추격중이다. 카타르는 1승1무5패로 승점4를 기록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한국은 까다로운 원정 2경기가 남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능성에 대해 “축구에서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우리가 중국전도 패한 것처럼 이란도 우리에게 패할 수 있다”며 “우리가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최종예선은 아직 3경기가 남아있다. 한국은 6월 13일 카타르 원정을 시작으로 8월 31일 이란 홈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두 차례 원정길에 나선다. 한국은 앞서 치렀던 원정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치른 최종예선 7경기의 성적 4승1무2패 중 4승은 모두 홈 경기에서 거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