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진실 동생 최진영 사망 7주기...조카 사랑 재조명

▲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양과 아들 최환희군. <출처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29일 (고)故 최진실의 친동생 최진영의 사망 7주기를 맞아 최진영의 조카 사랑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의 사망 후 연예계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15)양과 최환희(17)군을 자식처럼 보살폈지만, 2010년 향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과 함께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남매 스타로 사랑 받았던 배우였다. 하지만 2008년 10월 누나 최진실이 갑작스럽게 자살한 이후, 1년 6개월 후인 2010년 3월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최진실은 2000년 12월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해 2004년 9월 합의 이혼했다. 슬하에는 최준희 양, 최환희 군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최진실의 자녀들은 이제 폭풍성장해 딸 최준희 양은 중학교 2학년에, 아들 최환희 군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다.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아들 최환희는 그동안 간간히 방송에 출연, 하늘로 간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故 최진실 편에서는 최진실의 묘를 찾은 최환희와 최준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 최환희는 "보고 싶기도 하다. 근데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까 조금씩 익숙해지긴 하는데, 그래도 보고싶다"며 "대학 진로가 고민이다. 연기 쪽을 전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딸 최준희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익숙해지겠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고 그렇다"며 "당당하게, 그냥 떳떳하게 살고 싶은데. 엄마도 좋은 엄마였지만 엄마보다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며 "내가 어른이 되어서 애를 낳고 키우게 되면 나처럼 막 슬퍼하고 힘들게 키우고 싶지 않다. 내가 못 받아본 사랑을 제 자식한테 더 많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또 2015년 6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악성댓글로 인해 가수 꿈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당시 최준희는 "인터넷을 통해 들으면 안됐던 말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엄마도 그런 악플들 때문에 참기 힘들어 그런 건데, 난 얼마나 더 힘들겠냐. 그래서 많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교실 사물함에 쪽지가 있었는데 '엄마 없는 X, 나대지 말아'라고 하더라. 치사하게 내 앞에서 이야기 하지 않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게 화가 나더라"며 "예전에 나도 꿈이 가수였는데 포기했다. 알 걸 알게 돼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크면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냐. 지금은 어리니까 그런거지"라고 악플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양이 SNS에 남긴 댓글. <출처=최준희양 SNS>

최준희는 최근 래퍼 스윙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윙스가 발표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는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 뿐임"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는 과거 故 최진실의 죽음을 언급한 듯 보인다.

최근 최준희는 스윙스 '불편한 진실' 가사를 다시 언급한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물 댓글을 통해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다.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간다.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하다"고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보고 웬만한 랩분야는 잘 안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라고 담담히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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