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지난 26일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혈중알코올농도 0.075 면허정지 수준

▲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출처=포커스 뉴스>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그룹 'SS501'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김현중(32)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역 한달 만에 음주 운전을 했다 적발돼 불구속 입건 된 것. 이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팬미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중은 이달 26일 오전 1시 55분경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현중은 지인들과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술을 나눠마시고 취한 상태로 자산의 BMW 차량에 올라타 방이삼거리까지 수백미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중은 신호대기 상태로 차를 세운 채 잠들었다가, 뒤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김현중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5였다. 김현중은 적발 즉시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중은 귀가했다가 약 5시간 후인 오전 7시 10분께 자진해서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김현중은 경찰에서 "지인들과 맥주 2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인정했고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재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도 김현중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키이스트 측은 공식자료를 통해 "김현중이 집 근처에서 지인분들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주차관리자에게 다른 장소로 이동 요청을 받고 운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중이 면허정치 처분을 받은게 맞다. 경찰 조사도 성실히 다 받았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게 너무 잘못된 일인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중은 지난달 군 만기 전역 후 본격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오는 4월 예정된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나 다시 한번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현중은 오는 4월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미팅을 연다. 이미 약 4000석 이상의 좌석도 거의 매진된 상태로, 김현중이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렸지만 여전히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팬들과 약속한 부분"이라며 "예정된 팬미팅은 예정대로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중의 이번 팬미팅은 생각처럼 화기애애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어쩌면 김현중과 팬들의 '눈물의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지난 2월 김현중은 전역 직후 팬들에게 "김현중을 응원한다는 게 예전처럼은 힘들고, 어쩌면 숨겨야 하는 일일 수도 있겠죠"라며 "날 믿어준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은혜를 갚겠다"는 편지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팬들과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김현중의 복귀도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통 아이돌 가수들이 군 전역 후 한두달의 준기기간을 거쳐 화려한 신고식을 밟는 반면, 김현중은 이번 음주운전 뿐 아니라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많은 타격이 있었다.

특히 김현중은 여전히 전 여자친구 A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30일엔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김현중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법정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