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이용은 크게 늘어난 반면 어음이나 수표 사용은 크게 줄어들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지냔해 현금이 아닌 결제수단 중 신용카드, 계좌이체 이용은 크게 늘어난 반면 어음이나 수표 사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하고 5만원권도 이용이 늘면서 수표와 어음 사용 활용도가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 건수는 일평균 4669만건, 이용 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8%와 10.7%씩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용 건수는 8.3%, 이용 금액은 9.7% 늘었다. 체크카드도 이용 건수가 18.1%, 이용 금액은 15.2%씩 증가했다.

2016년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9564만장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007만장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모바일뱅킹 등 전자방식 지급수단 이용이 늘면서 계좌이체 이용도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계좌이체 건수는 1936만건, 이용 금액은 352조4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와 9.1%씩 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표와 어음 사용은 급감했다. 하루 평균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81만3000건, 이용 금액은 21조60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5%와 5.3%씩 줄었다.

자기앞수표(이용건수 -20.7%, 이용금액 -15.6%), 정액권(-21.4%, -17.4%), 약속어음(-10.0%, -4.6%) 등의 이용이 모두 크게 줄었다.

약속어음도 금융투자회사의 콜차입 규모 축소 등으로 콜어음 발행이 줄어들면서 감소하고 있다.

한편 한은이 지난해 전국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소액 지급수단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개인이 평소 보유하는 현금 규모는 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