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눈에띄게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재건축아파트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차기 정권의 부동산 정책 등 주택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저가 매물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재건축 시장은 관망세 지속으로 가격 상승폭(0.04%)이 주춤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폭(0.06%)이 비교적 컸다.

일반아파트는 특정지역에 수요가 집중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해 기복없는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잠실 주공5단지와 잠원 한신7차 등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송파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가격이 각각 0.13% 오른 것에 비해 이달 초까지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강남구(0.01%)와 강동구(-0.02%)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오히려 일반 아파트값이 지난주(0.03%)의 2배인 0.06%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구로구(0.15%)중구(0.14%)·성동(0.11%)·종로(0.11%)·송파(0.10%)·서초구(0.08%)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0.04% 상승했다. 평촌(0.08%)·산본(0.07%)·분당(0.04%)·판교(0.03%) 등이 지난주보다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 재건축 가격 상승과 저가매물 거래로 전주와 동일한 0.01%를 나타냈다. 과천시(0.15%), 구리시(0.07%), 성남시(0.05%), 오산시(0.05), 의정부시(0.04%)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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