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인구 600만 시대 맞아 러닝화 시장 급성장에 맞춘 마케팅싸움 치열

▲ 국내 러닝 인구 증가로 러닝화 업체가 세분화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소위 '러닝 인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러닝 인구는 대략 500~6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조깅 위주인 중장년층에 이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마라톤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러닝 인구의 1000만돌파도 머지 않았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는 공급이 따라가기 마련인 법이다. 러닝 인구의 급증가와 러닝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는데 발맞춰 러닝화 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달리는 사람을 잡기위한 마케팅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엔 특히 러닝 세대가 다변화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일반 러닝화 제품만이 아닌 러너들의 달리는 스타일, 습관, 운동 종목 등에 따라 특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아디다스의 '퓨어부스트(PureBOOST)'는 도심 속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제작된 러닝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쿠셔닝과 함께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변화시켜주는 아디다스 고유의 '부스트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는 평가다.

급커브가 많은 도시에서 안정적인 러닝을 할 수 있도록 신발 앞 부분을 여유롭게 제작했고 아웃솔에는 '스트레치 웹' 기술을 넣어 안정적인 러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는 또 증가하고 있는 여성 러너만을 위한 '울트라 부스트X'러닝화도 선보였다. 미드솔 중간 사이를 띄운 '어댑티브 아치(Adaptive Arch)'를 적용해 다양한 여성의 발 모양에 딱 맞는 착용감을 선사한다.

다이나핏이 출시한 '트리거' 시리즈 러닝화는 230g의 초경량 제품으로 중단거리 러닝에 적합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반발탄성이 기존보다 58% 개선된 소재 'D3O 폼'을 사용해 착지 시 하중을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으로 전환, 최대의 에너지 효율을 발생하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10km 이하 러닝과 실내 트레이닝 운동화로 겸용이 가능한 '에센셜' 등 다양한 러닝화 제품들을 함께 출시했다.

언더아머의 '벨로시티' 러닝화는 단거리 레이스에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빠른 스피드를 위해 200g 정도의 무게로 가볍계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언더아머만의 독자적인 '차지드 쿠셔닝' 기술을 적용해 중창을 압충형 발포고무를 기용해 반응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아식스의 '누사 FF'러닝화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스포츠 경기 트라이애슬론을 위한 러닝화다.

호주의 누사(NOOSA) 해변의 명칭을 사용한 이번 제품은 '플라이트폼(FlyteFoam)' 특허 기술과 fuze-GEL을 적용했다. 젖은 땅에서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웨트 그립(WET GRIP)'과 '그립솔(GRIPSOLE)' 소재를 활용했다.

컬럼비아 몬트레일은 흙길, 오솔길 또는 거친 산악 지형에서 달리는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칼도라도2' 제품을 출시했다.

거친 길을 달릴 때 접질림 등 부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플루이드 가이드' 기술력을 미드솔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아웃솔에는 프리미엄 고무 소재의 '그립토나이트' 적용, 마른 땅은 물론 비를 맞아 젖은 땅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러닝 인구의 늘어나고 러닝 스타일이나 문화가 천차만별이어서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능을 겸비한 신제품들이 끊이지않고 출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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