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수출 봄바람이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 주력품목의 단가 상승 지속 등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다. 지난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특히 선박,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며 총수출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이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를 열고 4월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을 점검·관리하기 위해 개최됐다.

업종별 협단체는 대부분 주력품목이 세계 경기 회복, 단가 상승 지속으로 4월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에도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면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 전체 수출에 대해서도 세계경제·교역 회복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지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중(對中) 무역피해 특별지원단'에서 접수된 대중 무역 피해기업 신고 및 조치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6일 기준으로 관리 중인 피해·애로 56건 중 11건은 자금지원, 12건은 표준·인증 지원, 기타 33건은 법률자문, 수출품 포장·운송 관련 교육, 바이어 거래유지 등에 관한 사항이었다.

11건의 자금 관련 애로사항 중 4건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융자를 지원했고 나머지 7건은 해당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차관은 "최근의 수출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업종 협단체 및 수출지원기관이 수출현장의 숨은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해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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