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타마 '시카고 타자기' 첫방...임수정, 1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

사진=시카고 타자기.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임수정의 13년만의 안방 복귀작 ‘시카고 타자기’가 드디어 첫 전파를 탔다.

임수정, 유아인, 고경표, 곽시양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7일 저녁 8시 첫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에선 2017년과 1930년대를 넘나들며 유아인, 임수정의 인연이 그려졌다.

유아인은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사인회를 마친 후 1930년대 경성에서 제작된 오래된 타자기를 발견하게 되고 타자기로부터 영문 모를 음성을 듣는다.

유아인에게 타자기를 팔라는 요구를 거절한 카페 주인은 타자기가 혼자 타이핑 하는 광경에 공포에 떨고 타자기는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고 끊임없이 타자를 친다.

한세주의 열혈 팬 임수정은 시카고 타자기를 한세주에게 전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타자기를 받는다. 이후 둘은 계속 엮이며 임수정이 위기에 처한 유아인을 구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스타 작가 유아인과 그의 안티 팬 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유령 작가 고경표가 전생의 연으로 묶여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나가며 펼치는 앤티크 로맨스다.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유아인에게 시카고 타자기가 배달된 이후 유아인은 1930년대 환영이 떠오르고 유아인은 번 아웃 신드롬에 덜미를 잡혀 절필 선언을 해야 할 지경에 몰린다.

담당편집자는 비밀리에 유령 작가(대필 작가)를 고용할 것을 제안하고 유아인이 사고로 정신을 잃고 있던 사이 누군가 유아인을 대신해 소설을 쓰고, 소설은 대히트를 기록한다.

유아인은 유령작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만큼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게 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유령작가, 고경표는 유아인이 슬럼프를 극복할때까지 글을 써줄테니 자신의 여자의 연애를 막아달라는 제안을 한다. 여자는 악연으로 엮인 임수정. 유아인은 임수정에거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카고 타자기’의 작가 진수완은 전작 ‘킬미 힐미’와 ‘해를 품은 달’에서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독특한 스토리 구성으로 안방극장을 열광케 한 바 있다.

제작진은 “‘시카고 타자기’는 톰슨 기관단총을 가리키는 말로, 총소리가 타자기 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 붙은 별명이기도 하다”며 “제목에 숨어있는 또 다른 의미가 어떤 것일지, 스토리 상에서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다음은 ‘시카고 타자기’ 주요 등장인물.

▶ 한세주(유아인)

문단(文壇)의 아이돌, 다작(多作)의 황태자, 저작권 재벌. 연예인 급 외모와 피지컬. 스물세 살 파릇파릇한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 이후 장르물과 라이트 노벨을 미친 듯이 써냈다. 써내는 족족 베스트셀러! 덕분에 저작권 재벌이 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느 날 유령작가가 필요한 지경에 이를만큼 슬럼프가 찾아오고 어느날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가 거래를 제안해온다.

▶ 전 설(임수정)

동물계의 한류스타 수의사. 남들 다 연예인에 열광하는 청소년 시절에도 그녀는 문인들에 열광했다. 이른바 문인 덕후다. 주인공은 문단의 라이벌 백태민(곽시양)과 한세주(유아인). 자신과 이름이 같은 고양이 ‘설’을 사랑하는 곽시양과는 수의사로, 존경해마지 않았던 유아인과는 택배배달원으로 만난다. 거듭된 악역에 유아인에 대한 팬심을 접고 곽시양과 인생 최초 썸이라는 걸 타볼까 하는데 훼방을 놓는 유아인과 몸이 닿는 순간 멈춰있던 보물 1호 아버지가 물려준 회중시계의 초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유진오 (고경표)

세주의 소설을 대필해주는 유령 작가. 천재적인 필력, 1930년대 모던보이 스타일의 패션 감각에 재즈 매니아이자 골동품 애호가다. 그 외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다. 매사 진지한 얼굴로 던지는 농담과 장난. 의도를 알 수 없는 거짓말. 도무지 정체를 종잡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유아인과 ‘작가 대 유령작가’로서 아슬아슬한 브로맨스를 이어나가던 어느 날, 유아인에게 소설을 써주는 대신 ‘내 여자’의 연애를 방해하는 ‘커플브레이커’가 되어 달라고 제안한다.

▶ 백태민 (곽시양)

소설가. 유아인의 라이벌이자 문단의 양대 아이돌. 유아인보다 먼저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화려하게 등단, 한국문학의 거장인 아버지의 후광 없이도 빛나는 문단의 신성(新星)이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유아인과는 늘 비교의 대상이 되었고 그토록 갈구했던 작가적 재능은 안타깝게도 유아인의 몫이었다. 유아인을 향한 맹렬한 질투와 열등감,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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