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12일, IeSF월드챔피언십 개최...지스타도 2020년까지 계속

▲ 부산시가 e스포츠올림픽으로 불리는 'IeSF월드챔피언십' 유치에 성공하며 기존 지스타와 연계한 게임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위클리오늘=방상훈 ㅔ기자] 부산은 대한민국 콘텐츠 이벤트의 메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우뚝 선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필두로 국제게임쇼 지스타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게임컨벤션의 메카로 자리매감한 지 오래다.

부산시는 지난 2월엔 지스타의 재유치에 성공하면서 2020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지스타를 개최하게 됐다. 게임산업의 중심지는 서울과 판교지만, 게임쇼의 중심은 누가 뭐라 해도 부산이다.

부산이 게임 관련 또 하나의 의미있는 행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게임콘텐츠를 매개체로 하는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부산시는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 개최 도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e스포츠월드챔피언십'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게임계의 유일한 국가대항전이다. 올해 행사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전세계 46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에서 열린다.

각국의 국가대표팀간에 자웅을 겨루는 e스포츠 대회와 세계 e스포츠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지난 대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7개 회원국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번 'e스포츠월드챔피언십'은 특히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스타2017(11.16∼17일) 행사 직전에 열릴 예정이어서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e스포츠 축제의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스포츠월드챔피언십'을 계기로 부산시는 e스포츠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e스포츠의 메카로 다시한번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산은 원래부터 e스포츠의 메카로서 이름을 날렸었다.  지난 2004년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결승전엔 10만 인파가 몰리며 전세계가 대한민국 e스포츠에 주목한 바 있다.

이후에도 크고작은 e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e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국제e스포츠연맹(IeSF)과 'e스포츠 발전 및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leSF 사무국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선수단(GCBusan) 및 해외 e스포츠팀 캠프 운영, 인디게임·음악 연계 e스포츠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 산업을 활성화 정책을 펼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 유치로 e스포츠 메카의 명성을 이어가고 미래 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부상하는 e스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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