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재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딸 재산 공개 의혹 제기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가족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위클리오늘=정창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딸 안설희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타깃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 안 후보의 딸 안설희의 재산 공개, 호화 유학 생활, 이중 국적 등을 문제 삼아 공세에 나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교육특보인 전재수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딸 재산 공개 거부, 엉터리 해명'이라는 기사 링크와 함께 "네거티브나 하려고 세 번 떨어져가며 국회의원 하는 게 아니다"라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일침을 놓았다.

전 후보는 이어 "(안 후보에게) 상식적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묻는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 딸 관련 의혹 제기는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7일  "2013년에는 공개했던 딸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데, 혹시 공개해선 안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의 재산공개 거부는 공직재산등록법상 독립생계를 하는 경우 고지거부가 가능하다는 합법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 후보의 딸은 미국 스탠포드대 박사과정 조교로 재직하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만 9891달러(약 34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4년 국회의원 안철수의 재산신고 당시 1인 가구 독립생계기준을 훨씬 넘는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경진 대변인은 안 후보의 딸 안설희의 유학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 딸은 서울 송파구 소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재학 중 어머니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유학을 갔다. 당시 김 교수는 의사로 재직하다가 주립대학 로스쿨로 법률학을 추가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교수가 귀국한 후 안 후보의 딸은 미국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고 현재 스탠포드 대학 박사과정 조교로 재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안 후보 딸의 국적이 대한민국이고,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은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보수진영 측에서 제기한 안설희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당시 보수 측은 "안설희가 영주권과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안설희 씨는 1989년생으로 서울에서 출생했다. 현재 한국 나이로 29세. 안설희 씨는 어머니 김미경 교수의 해외연수(1996년 7월~1997년 12월) 기간 동안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나녔고 졸업은 한국에서 했다. 2002년 어머니 김미경 교수의 유학에 동행해 2002년 9월부터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미국 명문인 펜실베니아대(유펜) 대학원에서 수학과 화학을 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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