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현안, 현안기업 구조조정, 北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

▲ 최근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까지 반등하면서 한국 경제에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생산·투자 개선과 함께 그간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까지 반등에 성공하는 등 우리 경제 회복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명확해 보이지만 위험요인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현재(1~2월) 가지고 있는 데이터로는 제한적이어서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어 3~4월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월 고용은 건설업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제조업 고용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24억3000만명→37억1000만명)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큰 폭 증가(1월 전월비 2.9%)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생산 조정 등으로 감소(2.9%→-3.4%)했지만 1~2월 전체로는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2월중 서비스업생산은 소매판매 증가에 따른 도소매업 호조, 주식거래 증가 등 금융보험업 개선으로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던 소매판매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가 고르게 증가하며 전월 비 2.0% 감소에서 3.2%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은 석유류와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로 66개월만에 3개월 연속 두자리 수로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지속,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통상현안, 현안기업 구조조정,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제고 등을 통해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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