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뉴욕국제오토쇼서 수소전지차 공개..美시장 공략 선언

▲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수소연료전지 SUV콘셉트카.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미래 최고 유망 친환경 자동차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차에 관한한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리튬계 2차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결국 머지않아 수소차가 대세가 될 것이란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수 년전부터 수소차 연구개발(R&D)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중에서 수소차 전도사로 불릴 정도다. 최근엔 그동안 전략적으로 개발한 수소차의 상용화에 나서며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12일(현지시각) 자동차산업의 중심국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수소차 신제품을 전격 공개하며 다시한번 자동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7뉴욕국제오토쇼'에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센터(Jacob Javits Center)'에서 막을 올린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전시관을 마련돼 있는데 이중 가장 돋보이는 신차가 이 수소차다.

제네시스가 첫 선을 보인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급 SUV다.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매쉬 그릴을 적용했다. 특히 2개 헤드램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를 통해 실험 정신을 보여줬다. 내부 인테리어는 새로운 '다기능(Multi-Function)' 컨트롤러를 통해 직관적인 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모델로 당당하고 동적인 외관,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실내공간으로 구성됐다"며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 뉴욕모터쇼에 372㎡ 규모 전시장을 마련, GV80콘셉트를 비롯한 G90, G80, G80 스포츠 등 하이엔드 차량을 대거 전시하며 미국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뉴라이즈(미국 판매명 2018 쏘나타)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NFL(National Football League·미국프로미식축구) 래핑 싼타페 전시차 등 18대 차량을 전시했다. 쏘나타 뉴라이즈를 올 3분기부터 북미 시장에 본격 판매, 북미 중형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올 3분기 미국에 출시할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처음 선보였다.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사양, 넓어진 실내 공간, 강화된 주행성능 등을 두루 갖춰 경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총괄 부사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디자인, 편의성, 승차감 등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이뤄낸 모델"이라며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더 높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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