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왓츠앱·인스타그램 등 자회사 시너지효과로 이용자 급증세

▲ 계열 전체 이용자수 50억명에 육박하는 SNS공룡으로 성장시킨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송원석 기자]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그룹인 페이스북 패밀리의 월간 이용자 수가 50억명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으로 출발, 2014년 별도 앱으로 독립시킨 페북 메신저와 M&A(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4개 서비스를 합친 이용자수가 무려 48억6000여만명에 달한다.

글로벌 SNS 시장의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는 페이스북이 자회사를 동원한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마치 슈퍼하마처럼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이용자 수가 12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0억명을 돌파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2억명이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분리된  2014년 중순에 비해선 이용자가 7억명이 증가하는 파죽지세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메신저 기능을 쓰기 위해 별도 앱을 다운받진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지만 이런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도 동반 상승해 현재 18억6000만명까지 확대됐다. 미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이후 메신저를 게임, 채팅 봇 플랫폼, 음성통화, 화상통화는 물론 마스크ㆍ프레임ㆍ스티커 등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로 보강한 것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메신저를 통해 약 4억명이 음성 또는 화상통화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10억개의 메시지가 개인 간 또는 사업체 간에 오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자회사인 왓츠앱 역시 월간 사용자가 12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10억명에서 불과 1년도 채 안돼 2명명이 순증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자회사 인스타그램은 월 사용자 수가 6억 명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왓츠앱은 SMS 서비스를 대신하는 반면 메신저는 더 표현력 있고 풍부한 환경을 일상생활에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그룹의 이같은 동반 강세는 각 서비스간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용자들의 끌어들이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