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세융 객원 칼럼리스트] 자기계발이나 자기관리 또는 성공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씩은 목표설정의 필요성에 대해서 꼭 듣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계획들을 세운다.  

이러한 것들도 목표설정에 포함된다고 하면 누구나 목표설정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다수 사람들이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듣고 경험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목표설정도 당연히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러나 석세스프린서플 트레이닝에서 ‘목표설정 실습 과정’을 진행해보면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이런 현상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 우리는 학교나 부모님에게 그리고 사회에서 목표설정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안타깝게도 ‘성공(목표달성)’을 위해 전제되는 것이 바로 ‘목표’인데 대부분 코칭을 받은 적도 훈련(트레이닝)을 받은 적도 없다.

대대수의 사람들은 목표란 그냥 단순히 ‘뭘 해야지’를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생각으로 목표 설정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잘못된 목표들을 설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효과를 발휘 할 수 없고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올해에는 술을 조금 줄인다’ , ‘올해에는 살을 많이 뺀다’ , ‘영어실력을 향상 시킨다’ , ‘유창하게 외국어를 한다’ 같은 목표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목표들은 일단 달성 여부를 알기 어렵다. 조금, 많이, 유창하게 등과 같은 말들은 얼핏 들으면 목표에 사용되는 그럴듯한 단어들이라 생각해서 사용했을 테지만 사실은 매우 모호한 표현들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식으로 흐지부지 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동기부여도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후일 평가할 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적당히 합리화 시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목표를 설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객관성이다. 제3자도 목표달성여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평가 할 수 있을 정도의 목표라면 자신에게 충분히 구체적인 목표가 된다.

목표가 객관성을 갖기 위해서는 단 두 가지 요소만 유의하면 된다.

첫째는 얼마나(How much)이다. 술을 줄이고 싶다면 얼마나 줄이고 싶은지 정해야 한다. 살을 빼고 싶으면 몇 kg을 빼고 싶은지 정하고 영어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점수화해서라도 정해야 한다.

둘째는 언제까지(By when)이다. 마감 기일이 있어야 한다. 평생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갈 목표들은 아니지 않는가? 데드라인이 없는 목표는 우리 마음속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내일 하면 되지, 다음에 하면 되지 하면서 목표달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계속 미루게 된다. 만일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상대방이 다음에 때가 되면 돌려주겠다고 한다. 이 말은 갚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위의 두 가지 사항이 목표를 구체화시키는 핵심요소이다. 올바른 목표설정이라 함은 바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는 절대로 달성 될 수 없다.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만드는 추진력은 진심으로 원하는 간절함이다. 간절한 열망으로 꾸준한 행동을 만들고 잠재의식에 목표를 선명히 새길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간절함을 알 수 있는 척도는 구체화된 목표이다. 목표를 구체화 시킬 수 없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차를 갖고 싶다면 무슨 기종의 무슨 색이며 성능은 어떠한지 구체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화된 목표만이 잠재의식을 움직이고 행동을 만들기 때문이다.

올바른 목표설정이란 구체화된 목표를 말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첫 단추는 올바른 목표설정이다.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그 뒤의 단추들을 절대로 올바르게 채울 수 없다. 목표달성을 위한 성공법칙들을 아무리 열심히 실천해도 성공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목표설정은 성공(목표달성)을 위한 제일 중요한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