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의 주요정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17일 0시를 기해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기호 순) 후보를 비롯해 15명의 후보들은 대선일인 다음달 9일 직전까지 22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인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자정 별도의 자정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낮부터 시작되는 전국순회 일정에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후보는 대신 0시께 자신의 SNS를 통해 유세 시작을 알리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 동영상에서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사상 최초로 민주적 헌정질서를 우뚝 세운 대통령, 민주정부 개혁의 틀을 세운 첫 대통령, 시대교체·정치교체·세대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을 만드는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인천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 세월호 사건과 같은 대형 참사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철수 후보는 "세월호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물었다. 국가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 육지에 있든, 바다에 있든, 하늘에 있든,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 활동에 돌입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6시20분께 빨간 넥타이를 한 양복 차림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경매장, 청과시장, 건어물시장 등을 돌아보고 순댓국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서울 중구의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심야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경기 고양의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모두가 잠들었을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노동자들이 보람있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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