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세차량, 16일 오후 1시45분께 경기 양평서 오토바이와 추돌..30대 남성 사망

▲ 더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45분쯤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 봉상 초소 앞 홍천방면 6번도로에서 60대 이모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유세 차량이 국도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하던 중 1치선 뒤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추돌, 오토바이가 유세차 후미 좌측 모서리 부분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조모씨(35)가 인근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트럭은 개인 화물 영업자인 이씨 소유로, 사고 당일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 모 간판 제작공장에서 문 후보의 대선 홍보 간판을 설치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영업용 화물차 기사인 이씨는 17일부터 문재인 후보 차량 유세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트럭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에 우리 당의 유세차량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공보단장은 또 "문 후보는 사고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에 따라 당 사무총장인 안규백 총무본부장이 오늘 오후 3시에 문상을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사고난거는 문재인의 잘못이 아니지만 입장 표명 하고 위로의 말이라도 해야지...”(enta****), “어제 문재인 유세차량에 치여 오토바이 운전자분 사망하셨던데 조문은 다녀오셨나요? 문재인씨에겐 세월호만 소중한 목숨은 아니겠죠”(hyen****), 댓글이나 몇 여론이 편향적인듯 합니다. 만약 안후보나 홍후보 유세차량에 치여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하고 사과 입장표명 없으면 댓글은 실시간 검색이 이리 조용할까요?”(dsm1****), “운전자가 잘못한거 인정 문재인후보는 갑자기 무슨죄?? . 당연히 잘했다는 건 아님 문재인 후보님 유세차량이니 당연히 조문하고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하시겠죠~ 무작정 까는건 아니라 보입니다?”(yyj2****)

▲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 오토바이 사망사고에 이어 17일에는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도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 안철수 유세 간판이 달린 차량이 지하차도 천장과 충돌해 위로 기울어져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차량은 간판 높이를 미리 계산하지 못하고 지하차도로 주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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