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풍의 갤럭시S8이 출시를 코앞에 둔 가운데 LG전자가 G6의 특화된 콘텐츠를 대거 확충하며 맞불전략으로 맞서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방상훈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예약단계에서부터 돌풍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약 한달여 앞서 출시한 G6의 차별하된 마케팅과 콘텐츠를 쏟아내며 맞대응을 선언, 결과가 주목된다.

G6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한 삼성과 애플의 아성에 균열을 내기위해 내놓은 히든카드다. 이런 상황에 삼성 차기작 갤럭시S8이 출시도 전에 바람을 모으자 LG측으로 배수진을 치고 정면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 갤럭시S8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갤럭시 시리즈 사상 최대 판매고를 자랑하는 갤럭시S8과 전작인 갤럭시S7을 넘어선 역대 최고 수준이다. G6 역시 전작을 크게 웃도는 흥행가도를 질주하는 상황에 LG로선 강력한 복병을 맞이한 셈이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우선 세로와 가로 화면비를 18:9로 제작한 영상들로 G6만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탁월한 몰입감을 체험하는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밴드 몽니의 노래 '그대로 있어주면 돼'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LG스마트월드'에 공개했다.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세로로 촬영, 시청자는 G6를 한 손에 쥐고 몽니 특유의 감성적인 연주 모습을 즐길 수 있다.

LG는 지난달 17일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어쿠스틱곡 'Stay'를 힙합버전으로 편곡하고 이를 배경음악으로 한 G6 소개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역시 세로로 촬영돼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히지 않고도 18:9 화면비를 즐길 수 있도록 풀비전에 최적화됐다.

LG는 특히 G6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거 확충했다. 우선 24비트 이상의 고음질 하이파이 음원도 한층 늘렸다. 이 회사는 무료로 매달 다양한 장르의 하이파이 음원을 4~5개씩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LG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이파이 음원은 1200여 곡으로 이는 음원 전문 사이트를 제외하면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영화음악, 게임음악은 물론 '볼빨간 사춘기', '크러쉬', '그레이', '브로콜리 너마저'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해 만든 하이파이 음원을 제공중이다.

LG는 다음달까지 LG 모바일 전용 앱 'LG 스마트월드'에 LG G6 특화 콘텐츠를 현재 200여 개에서 300여 개로 50%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갤럭시S8의 돌풍에 G6가 특화 콘텐츠로 맞불을 놓음에 따라 오는 21일 공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S8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10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 계약건수 중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실제로 기기 개통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일단 전문가들의 예상은 갤럭시S8 시리즈가 S7시리즈를 넘어서는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000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내다봤다.

외신들과 고객들의 호평 속에서 과연 한 달여의 시차를 두고 출시되는 갤럭시S8과의 경쟁에서 G6가 전작의 참패를 딛고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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