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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 '갤S8' 공식 출시, 태풍일까 미풍일까마의 6천만대 돌파여부 관심...중국업체 저가공세 등 변수도 많아
   
▲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8이 21일 공식 출시돼 향후 판매량이 6천만대를 돌파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2017년을 책임질 또 하나의 에이스카드 갤럭시S8이 마침내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S8은 지난해 조기 단종으로 삼성 특유의 ‘품질제일주의’에 큰 흠집을 남겼던 갤럭시노트7을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란 점에서 흥행 여부에 전세계 ICT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슈퍼호황기에 접어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삼성으로선 갤럭시S8마저 흥행에 성공한다면 최고의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일단 시장의 예상은 매우 긍정적이다. 출시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미 매우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예약 판매 단계에서 100만대를 돌파하며, 스마트폰 관련 주요 기록을 새로 썼다.

인공지능(AI)비서 ‘빅스비’와 홍채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인식기술 등 삼성전자가 각종 신기술을 대거 탑재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으로 인해 갤럭시 팬덤의 대기 수요도 그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총판매량이 기존 갤럭시 시리즈중 가장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은 S1은 2500만대, S2는 4000만대, S3 6500만대, S4 7000만대를 달성한 이후 6000만대 벽을 넘지 못한 징크스도 깨질 것이란 관측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북미, 유럽 등 주류 시장이 포화기에 접어들면서 갤럭시S5와 S6가 약 4500만대에 머물렀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예상보다 수명이 더 연장된 전작 S7도 높은 인기도에도 판매량은 5200만대 수준이다.

어느 정도 흥행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업계와 시장의 관심은 이제 갤럭시S8 시리즈가 S7시리즈를 넘어 마의 6000만대를 돌파하느냐의 여부에 쏠려있다. 그만큼 내로라하는 글로벌 ICT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6000만대가 지닌 의미는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갤럭시S8의 올해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하면서도 6000만대를 지목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에 대한 시장 평가가 긍정적이라며 판매량이 S7에 버금가거나 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변수는 애플 아이폰이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아이폰7이 기대에 못미친 탓에 차기작인 아이폰8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개발 일정상 4분기 후반이나 출시될 것으로 보여 갤럭시S8의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면 오산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누가 뭐라해도 세계적으로 로열티가 가장 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식 출시 3~4개월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강력하다. 경우에 따라 2분기말이나 3분기초부터 이슈몰이에 나선다면 아이폰8시리즈에 대한 기대수요가 폭발, 갤럭시S8의 판매에 크나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ICT업계 영원한 라이벌 LG전자의 G6를 비롯한 후발 제품의 추격도 만만치않다. G6는 올 MWC2017에서 각종 시상을 싹쓸이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갤럭시S8보다 40일먼저 출시돼 국내외에서 만만찮은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는 중이다.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성-애플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업체들도 갤럭시S8의 바람을 태풍이 아닌 미풍으로 바꿀 수도 있는 돌발 변수다. 특히 중저가 브랜드로 유명한 샤오미는 갤럭시S8급 사양에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M6를 공개, 갤럭시S8의 새로운 도전자로 떠올랐다.

M6는 북미와 유럽, 한국 등 주류 시장은 몰라도 제3시장에선 갤럭시S8의 흥행전선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중국 다음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 갤럭시S8과 비슷한 시기에 M6를 출시하는 것도 삼성으로선 부담스로운 부분이다. 달러 약세도 갤럭시S8 흥행의 정도를 가늠할 변수중 하나다. 가뜩이나 가격경쟁력이 약한 삼성으로선 환율 변동은 예민한 변수다.

업계 한 전문가는 “여러면에서 갤럭시S8이 삼성 스마트폰 부문의 역사를 뒤바꿀 폭발력을 가지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 환경의 변수가 워낙 많아 초반 돌풍이 강력한 A급 태풍으로 확대돼 전 세계를 휘몰아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최희호 기자  chh@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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