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주관사 선정, 제주항공 이어 저가항공사로는 두번째

▲ 진에어가 연내 상장을 통해 저가항공시장 1위달성을 목표로 비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저가항공(LCC) 시장에 신규 업체의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과 함께 LC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진에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적극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진에어의 상장 추진은 최근 LCC 고객 급증으로 업계의 실적이 크게 호전돼 IPO를 통해 막대한 자본을 조달, 재무구조개선과 지속적인 사세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진에어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실사,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세부 일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진에어는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을 들어가 연내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진에어가 상장에 성공하면 제주항공에 이은 LCC업계 두번째 상장사로 등극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LCC시장은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쌍두마차 체제속에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엔 한화그룹이 저가항공사 케이에어항공에 16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LCC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향후 LCC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진에어가 IPO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시장변화와 무관치 않다. 선두권 수성에 나서야할 진에어로선 LCC시장의 구조격변기에 보다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IPO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진에어 측은 이와관련, 상장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투명 경영 및 윤리 경영 ▲기업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신성장 사업기반을 구축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2018년까지 항공기 8대를 추가 도입해 총 30대 체제로 확대해 노선수를 55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2017년 8800억원에 이어 오는 2018년에는 1조원을 돌파해 제주항공을 제치고 업계 선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진에어는 특히 IPO에 맞춰 안전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여객시스템 개편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진에어 측은 "그동안 여러 대내외적 사항을 검토한 결과 창립 10주년을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올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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