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코엔스타즈와 계약...7년만에 방송 복귀에 누리꾼 갑론을박

▲ <사진=포커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2010년 필리핀 도박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전격 중단, 7년간 자숙해 온 방송인 신정환(42)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동아는 27일 신정환이 이경규, 이휘재 등이 소속된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군복무로 하차하는 규현의 뒤를 이어 MBC ‘라디오스타’ MC로 다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라디오스타 측은 논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정환은 2~3년 전부터 복귀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지난달엔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7년 만에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었다 통편집되기도 했다.

1992년 다운타운 디스크 자키로 첫 데뷔를 한 신정환은 1994년 댄스 팝 음악 그룹 ‘룰라’의 보컬리스트 겸 래퍼로 정식 데뷔했다. 제대 후 룰라가 해체되며 1998년 탁재훈과 컨츄리 꼬꼬라는 그룹을 결성해 인기를 누렸다. 2002년 컨츄리 꼬꼬 해체 이후에는 룰라의 전 멤버 고영욱과 함께 2004년에 신나고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2010년 8월 불법 해외 원정도박으로 방송계를 떠났다. 2011년 6월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같은 해 12월 가석방됐다.

신정환은 도박빚을 갚지 못해 필리핀 등에 잠적해 있으면서 해외 관광도중 ‘댕기열’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팬카페에 거짓 사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으며 해외를 떠돌다 2011년 1월 귀국했다. 신정환은 도박 논란 이후에도 사기 혐의로 두차례나 피소됐다. 2014년엔 12월 평범한 회사원 출신의 12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했으며 싱가포르에서 빙수 전문점을 운영해오다 지난해 9월 귀국했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를 통해 “다시 여러분 앞에 서기로 결심을 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감정들이 교차한다. 7년 전 저의 행동은 지금도 후회가 많다. 제가 가진 재능 이상의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있었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 잘못을 돌이키기 보다는 제가 가진 것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신정환은 이어 “혼자 다독이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지내온 7년의 시간 속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여러분께 받았던 사랑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들이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아직도 저에게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려 한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의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보기싫다 범죄자 집단들 그렇게 인재가 없냐”(dbwl****), “도박 좀 하면 어떻고 뎅기열로 꾀병좀 부렸으면 뭐 어떠냐 신정환 정도의 예능감은 워낙 독보적이라 무조건 라디오스타 나와야 한다”(nako****), “도박도 도박인데 무슨 병 걸렸다고 코스프레한게 진짜 어이없고 웃겼다;; 앞으로 활동하더라도 두고두고 욕먹고 조롱거리 되는 건 쭉 안고가야할 듯”(ldh1****), “코엔스타즈엔 문제 많은 연예인이 대거 포진...이것도 전략인가요?”(b2y2****), "아니 누가 허락해서 나오는데??시청자들도 안볼권리있다..진짜 싫다”(smju****), “옛날에나 먹혔지~조용히살지 왜 나와~사회에 무리일으킨 연예인들~나오는거 아니라고 봄~그러니까 자꾸 재범하지”(j018****)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정환이 코엔스타즈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연예기획사 코엔스타즈도 관심을 받으며 서버가 다운됐다. 코엔스타즈에는 이경규, 이휘재, 이경실, 박경림 등과 함께 장동민, 유상무 등이 소속돼 있다. 

코엔스타즈는 코엔그룹의 자회사다. 2012년 코엔그룹이 티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하며  기존 소속 연예인들이 코엔스타즈로 이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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