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2t 크레인 넘어져 인명사고…5명 사망·10여명 중경상

▲ 크레인 전도사고가 발생한 삼성중공업 현장. <출처 = KBS 방송 캡쳐>

[위클리오늘=정창욱 기자] '근로자의 날' 삼성중공업에 큰 비극이 닥쳤다.

1일 오후 2시50분경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현장에서 길이 50~60m, 무게 32t짜리 크레인이 건조중인 선박 위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로 추정되는 직원 5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또 4명이 크게 다치고 8~10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협력업체 근로자들로 전해지고 있다. 또, 부상자 가운데는 의식이 없는 환자도 있어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과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내 7안벽 타워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이 충돌하며 비교적 부피가 작은 타워크레인이 넘어진 것.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삼성중공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와 인명 피해 현황 등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중공업 사고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노동절, 근로자의날 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장 안전 확보 시급하다"며 안전 대책 강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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