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기록 2228.96까지 -9.29포인트...4일이나 8일 경신 가능성

▲ 코스피가 연일 고공비행을 계속하며 역대 최고점에 바싹 다가섰다. 이르면 4일, 늦어도 8일중 새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고공행진 중인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침내 역대 최고 기록의 턱밑까지 도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역대 최고점은 2011년 5월2일 기록한 2228.96. 지난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2219.67이란 점에서 단 9.29포인트 남았다.

최근 코스피의 흐름을 감안하면, 황금연휴중 증시 개장일인 4일이나 8일경 6년여만에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다. 호재 투성이다. 기업 실적개선과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다. 수출은 이제 회복기를 넘어 강한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이유다. 2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5억원, 4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13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9일 대선이후 10일 출범하는 신정부대한 기대심리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 이후 국외 정치 불확실성도 완화됐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코스피는 과거 어느 시기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22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5월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본격적인 강세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에상되는 경기부양정책도 증시에 상당기간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당장 추경의 확대 편성이 확실시된다. 금리가 변수지만, 경기진작 차원에서 다양한 부양책이 쏟아질 개연성이 높다.

역대 6차례의 대통령선거 월에 코스피 수익률은 3번 상승했고, 2번 하락, 1번 보합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과거와 달리 선거 다음날 정부가 출범하는 보궐선거다.

케이프투자증권 지기호 리서치센터장은 "대선 종료와 차기정부 출범은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변수는 트럼프 리스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발언 등 압박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경우 국내 증시 상승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사드비용의 전가, 한미 FTA 재협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경우 향후 코스피의 고공행진을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