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대 4개월간 유지

▲ 저금리 기조에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4.1%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4%대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정기예금금리도 하락해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이 계속 되면서 집주인의 월세전환이 월세공급 증가로 이어지면서 월세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실거래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것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작년 1월 4.6%였으나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3월 조사 기준 4.1%까지 내려왔다.

구별로 송파구가 3.6%로 가장 낮고 종로는 5.0%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는 2월 3.8%에서 3월에는 3.9%로 높아졌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로 2016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이 4.9%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5.6%, 제주 5.8%, 경기 6.3%, 광주광역시 6.8%, 부산 7.2% 등이다. 경북은 9.5%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6%, 연립·다세대 6.6%, 단독주택 8.3%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 5.1%, 중소형 4.3%로 소형의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방의 소형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0%로 지역별, 규모별 전환율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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