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 상승...시가총액 첫 1450조원 돌파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4일 코스피지수가 2241.24까지 올라 6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45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거래를 마쳤다. 2011년 5월 2일 기록한 종전 역대 최고치(2228.96)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으로 1454조5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441조1544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13조원 가량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450조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6년여 만의 박스피 돌파의 주요 배경은 코스피 기업 기초 체력이 좋아진 데다 국내총생산(GDP), 수출 등 거시경제도 회복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박스피 돌파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4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3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0.63%)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6거래일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23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만1000원(1.38%) 오른 2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17조8646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21.5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우 36조2625억원(비중 2.45%)까지 포함할 경우 24%까지 늘어나게 된다.

SK하이닉스(0.90%), 현대차(0.66%), NAVER(2.75%), 삼성물산(1.2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오던 화장품주도 일제히 오름세로 반전했다.

화장품 대표주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2만3500원, 8.12% 오른 3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7.76%,) 코스맥스(4.93%,), 한국콜마(4.61%), 한국화장품(2.63%)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국전력(-0.67%), SK텔레콤(-1.88%), POSCO(-2.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536개, 하락 종목수는 247개로 집계됐다. 대형주가 0.98%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4%, 0.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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