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전 국무총리.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대통령이 돼야할 상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김정은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 못된 사람들이다.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으로 찾아온 홍준표 후보에게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대선을 나흘 남겨두고 보수진영의 원로인 김종필 전 총리를 예방해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오늘 신촌 유세에 사람들 동원 안 했는데도 1만 명이 모였다"며 "영등포, 청량리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총재님이 도와주시면 반드시 나라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홍 후보는 얼굴에 티가 없는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맑은 얼굴인데 대통령이 돼야 할 상이다. 잘 버티면서 잘 싸워야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후보와 관련해선 "뭐가 좋아서 다들 거기에 모여 있는지, 여론조사해서 나오는 것 보면 제일 앞서고 있다"고 불만투로 말했다.

그러면서 "뭘 봐도 문재인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당선되면 김정은 만나러 간다고 했다. 김정은이 자기 할아버지라도 되냐. 못된 사람들이다"며 "홍 후보가 꼭 돼야 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예방 직후 "김종필 전 총리가 사실상 지지선언을 했다"며 "총재님은 대통령 안 될 사람은 안 만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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