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3.3%, 안철수 21.8%, 유승민 7.1%, 심상정 5.9%...20~50대 문재인 지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의 득표율을 기록,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의 출구조사 득표율을 18.1%p 앞섰다.

3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5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의 출구조사 득표율을 보였다.

◇ 문재인 경북·경남·대구 제외한 전국서 1위, 광주 59.8%, 부산 38.3%

지역별 출구조사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는 경북, 경남, 대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를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특히 호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북 지역에서는 65.0%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남 지역에서도 62.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광주 지역 역시 문재인 후보가 59.8%로 출구조사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안철수 후보는 30.8%를 두배 가까이 따돌렸다.

홍준표 후보는 영남권에서 대구, 경북, 경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경북에선 홍준표 51.6%, 문재인 20%, 안철수 14.9% 등의 득표율을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홍준표 44.3%, 문재인 21.4%, 안철수 15.9%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홍준표 39.1%, 문재인 34.9%, 안철수 14.1% 등의 순이었다.

부산 출구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8.3%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31.8%, 안철수 17.8% 등의 순이었다.

울산에서는 문재인 37.1%, 홍준표 25.5%, 안철수 17.2% 등의 순을 나타냈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출구조사에서도 서울, 경기, 인천 모두 문재인 후보가 선두에 올랐다.

서울은 문재인 43.9%, 안철수 22.8%, 홍준표 18.9% 순이었으다. 경기는 문재인 42.7%, 안철수 23.3%, 홍준표 19.9% 등의 순이다. 인천은 문재인 42.7%, 안철수 24.6%, 홍준표 18.5% 순의 지지를 얻었다.

충청권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문재인 42.7%, 안철수 24.1%, 홍준표 20.4% 등을 기록했다. 충남·세종에서는 문재인 40.2%, 안철수 23.7%, 홍준표 22.7%, 충북은 문재인 38.9%, 홍준표 24.9%, 안철수 22.4% 등의 순을 보였다.

강원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2.4%의 지지율을 얻었다. 홍준표 30.4%, 안철수 22.2% 등의 순이었다. 제주의 경우 문재인 48.1%, 안철수 21.5%, 홍준표 16.4% 순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 문재인 20대 지지율 47.6%, 60대 24.5%

제 19대 대선 출구조사는 지역별보다는 세대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세대별에서는 6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50대에서는 모두 문 후보가 1위에 올랐다.

20대에 대한 출구조사는 문재인 47.6%, 안철수 17.9%, 유승민 13.2%의 득표율을 나타났다.

30대에서는 문재인 56.9%, 안철수 18.0%, 유승민 8.9% 순으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는 문재인 52.4%, 안철수 22.2%, 홍준표 11.5%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보수 성향이 강했던 50도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36.9%로 가장 높았다. 홍준표 26.8%, 안철수 25.4% 등의 순이었다.

60대에서는 홍 후보가 45.8%로 1위를 기록했으며 문재인 24.5%, 안철수 23.5% 순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홍준표 50.9%, 안철수 22.7%, 문재인 22.3%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지지를 얻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문재인 39.1%, 홍준표 26.6%를 지지한 반면 여자는 문재인 42.0%, 홍준표 23.2%의 지지율을 보였다.

▲ <그래프=뉴시스>

◇ 문재인 "정권교체 염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9일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1위를 기록하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는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우리가 승리한다면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첫째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이고 둘째는 그 국민들의 간절함을 실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어 "제가 선거기간 동안 말씀드렸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며 "제 뒤에 우리당과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받혀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특히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고 한편으로는 선대위 덕분"이라며 "중앙당에서 지역선대위까지 당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혼연일체로 하나 돼 주셨다. 국민주권선대위 모든 분들께 온 마음으로 감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어 "우리당이 이렇게 똘똘 뭉쳐 하나 돼 선거를 치른 것은 우리당 역사의 가장 자랑스러운 장면의 하나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감사 드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대선)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그런 날이 되기를 기대 한다"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조를 제가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또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들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K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에 의해 이뤄졌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약 99000명에게 어떤 후표에게 투표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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