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주말, 공식일정 잡지 않고 대선 전담 기자들과 북악산 등산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3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대선 기간 전담 취재 역할을 맡았던 기자들과 북악산 등산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등산을 했으며 기자 1백여 명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등산길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동행했다.
북악산 산행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자주 오르던 코스로 보안구역 내부에 있어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후 청와대 충정관 직원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등산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참모들이 하루 휴식을 건의했으나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같이 고생한 기자들과 등산을 하면 좋겠다고 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찬 수석은 "대선 기간 고생한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취재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이날 등산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등산에 앞서 홍은동 자택 생활을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 내부 수리가 끝나지 않은 탓에 당선 후 지난 3일간 홍은동에서 청와대로 출퇴근 해왔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사저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기 위해 1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집 앞을 지켰다.
'경호를 약하게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맞춰 경호도 '국민친화적'이었다. 주민들은 경호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대통령 등장에 앞서 모습을 드러낸 주영훈 경호실장은 홍은동 주민들에게 "우리 때문에 불편하실 수 있는데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에게도 다가가 인사를 건넨 후 주민들의 요청에 사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월 서대문구 홍은동의 빌라로 이사 왔다. 이전까지는 딸 다혜씨 소유의 구기동 빌라에서 지내왔다. 지방에 머물던 다혜씨 부부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새롭게 지금의 홍은동 빌라로 거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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