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후보 첫 출근..인사청문회 준비 본격화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사진=YTN화면 캡처.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금감원 연수원에는 국무총리실 직원들로 구성된 '총리 인사청문회 준비반' 사무실이 마련됐다. 

인사 청문회 준비반은 최병환 국정운영실장(1급)을 반장으로 정책팀,신상팀, 정무팀, 공보팀, 행정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연수원 입구에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자신을 싸고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재산신고를 일부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는 "도쿄 특파원으로 일본에 있을 때인 1991년 아버님이 작고하면서 남긴 재산 중 나중에 발견된 미등록 재산을 제 명의로 상속신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들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충분히 해명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부 장관 내정설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자는 사무실에 출근한 뒤 총리실 간부들을 만나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게 된다.

이 후보자는 지난 10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이 된 이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전라남도로 내려가 도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이 후보자는 13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 가족들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전라남도에서 일정을 마친 뒤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된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