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께 화재 신고 접수, 인명 피해는 없어...작업재개 이틀만

▲ 31명의 사상자를 낸 크레인 사고로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작업 재개 이틀 만인 16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31명의 사상자를 낸 크레인 사고로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경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작업 재개 이틀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화재는 조선내 피솔관 옆 공기압축실 냉각설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2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냉각설비 근처 작업자들은 화재가 난 직후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정확한 화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 측은 냉각탑을 딛고 올라가는 발판 용접 작업 도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크레인 충돌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숨져 작업장에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가 지난 15일 작업이 재개됐다. 경찰 수사본부는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수사관 30여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회사 안전관리 책임을 맡은 김효섭 조선소장 등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이번 사고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09년 조선업계 최초로 12대 안전수칙을 제정했으며 세월호 참사 이후 2015년 1월19일은 ‘안전의 날’로 정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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