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완파...한국, 전반 45분 추가골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

▲ 이승우가 2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FIFA U-20 월드컵 한국 2017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포커스, 대한축구협회>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축구 개막전에서 한국이 기니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2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조별리그 1차 축구전에서 한국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 임민혁(FC서울), 백승호(FC바르셀로나B) 선수의 골로 기니를 3대0으로 이기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국내 또래 축구 선수 중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 이승우는 한국팀에 골장면 하이라이트는 보는 듯한 선제골을 안기며 U-20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한국은 전반 36분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기니 선수들을 돌파하며 수비 4~5명을 제친 뒤 날린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전반 45분 한국은 다시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기니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조영욱에게 다시 패스, 조영욱이 마무리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후반 31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임민혁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기니는 줄스를 빼고 나비를 투입했다.

한국과 기니전 후반 36분에는 백승호가 혼전 상황에서 정태욱이 떨궈준 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에 쐬기를 박았다. 백승호는 이후 후반 40분 강지훈과 교체됐고 한국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이날 한국-기니전에서 신태용 감독은 4-3-3 전술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조영욱이 배치됐고 좌우 측면에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선발로 출전했다. 중원은 이상헌, 이진현, 이승모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우찬양,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맡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기니는 4-4-2 전술로 투톱에 줄스와 모모가 선발로 출전했다. 미드필더는 케인, 알리, 페르난데즈, 소리가 배치됐다. 포백은 디데, 모하메드, 살리프, 디아비가 맡고 골문은 무사가 지켰다.

한국은 기니전의 승리로 잉글랜드와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뤄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축구 대회는 조 상위 2개팀과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기니전에 이어 오는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세계 미래축구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한국과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6월11일 수원에서의 결승전까지 6개 도시(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23일간 총 52개의 축구 경기 일정이 이어진다.

1977년에 시작돼 40주년을 맞이하는 FIFA U-20 월드컵은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스타들이 성인 축구대회에 입문하는 첫 단계다.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디에고 마라도나, 티에리 앙리 등 수많은 스타들의 탄생을 알린 대회다. FIFA U-20 월드컵 대회에선 아르헨티나가 총 20번의 대회 중 6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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