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이 통합한 미래에셋대우증권이 국내 증권사 브랜드중 가장 가치가 높고 평판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홍정기 기자] 브랜드의 가치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무형 자산으로 시중에 상표를 팔때 받을 수 있는 추정가치다. 브랜드의 가치는 브랜드의 지명도와 소비자의 신뢰와 직결된다. 돈을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브랜드 가치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국내 시중 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의 순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월 집계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중은행 브랜드 평판지수 랭킹을 보면 주로 이렇게 나온다.

은행이 국민은행이라면 증권사 브랜드 가치 1위는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돼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업계 부동의 1위이자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투자은행(IB)를 추구할 정도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한다.

2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BSTI(Brand Stock Top Index)평가지수를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1000점 만점에 853.6점으로 주요 증권사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의 뒤를 이어 NH투자증권(838.8점), 삼성증권(823.4점), KB증권(793점), 신한금융투자(758.1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어 대신증권(755점), 한국투자증권(740점), 하나금융투자(680.2점), SK증권(627.4점), KTB투자증권(601.7점) 등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한화투자증권(571.9점), 교보증권(566.5점), 하이투자증권(532점), 유안타증권(519.8점), HMC투자증권(482.7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특히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3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해서 지난 4월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빅데이터 1357만9163개를 분석한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소셜지수로 나눠 조사 및 분석한 것으로 미래에셋대우 증권이 합병이후 줄곧 선두다.

미래에셋대우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대우증권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쳐져 올해 새로 출범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한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통합해 새로 출범한 KB증권 등이 비교적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랜드스탁의 한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올초 통합법인 출범 후 브랜드가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통합 브랜드가 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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