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분기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올해 들어 서울시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상승반전하면서 서울시민의 월세 부담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3대책 등 부동산 규제 강화로 올들어 주택 매수세가 신중해지면서 매매보다는 전월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서울 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4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은 금천구에서 6.5%로 가장 높았다. 동대문구가 6.1%, 서대문·성북구가 6.0%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가 4.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구)이 5.6%로 높았다. 반면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이 4.7%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서북권 단독·다가구가 최고수준인 6.6%로 집계됐다. 동남권 다세대·연립이 4.5%로 최저수준을 보였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6.5%로 1억원 초과일 때(4.3~4.6%)보다 연 2%포인트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 주택은 6.9%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과 원룸 등 비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0%다. 이는 전분기(5.7%)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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