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비인두암으로 방사선 치료, 영화 '도청' 무기한 연기

▲ 배우 김우빈(28)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배우 김우빈(28)이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긴 악성 종양인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4일 "김우빈은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며 “다행히 치료가 늦지 않은 상태이며,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우선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며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고 밝혔다.

김우빈이 비인두염으로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기로 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 촬영 또한 무기한 연기된다. 제작사 케이퍼필름과 영화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김우빈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것리라고 밝혔다.

영화 ‘도청’은 1000만 관객 ‘도둑들'(2012) '암살'(2015)의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도청 수사를 통해 금융 범죄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우빈과 함께 이정재·염정아·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에 지난해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KBS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이슈가 되고 있다. 김우빈은 이 드라마에서 뇌간교종이라는 암 판정을 받은 시한부 톱스타 신준영을 연기했다. 김우빈이 드라마와 비슷한 실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비인두암은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지만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30배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고 이민간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인종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음식이나 생활환경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인두암은 특히 바이러스 감염과 만성적인 코의 염증, 불결한 위생 환경, 비인두의 환기 저하,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니트로사민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의 노출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목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 검사한 뒤 비인두암의 전이 소견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이나 청력 저하 그리고 한쪽의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비인두암을 의심, 조기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비인두암이 진행해 뇌 쪽을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비인두암은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의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비인두암의 예방은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에 누리꾼들의 쾌차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군 면제를 언급하는 악플을 달자 이를 비난하는 댓글도 확산되고 있다. 1989년생인 김우빈은 올해 만 28세로 늦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우빈 4년 좋아한 팬으로써 화나는게 아니라 이건 팬이 아닌 분들이 봐도 화나겟네 말좀 가려서 하세요 사람이 아프다는데 무슨 군대얘기가 나오고‘(hys2****), ”치료 잘 받으시고 얼른 완치하길 바랍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막말하시는 분은 내 가족이 아프다 생각해보세요 욕할거면 혼자 속으로 하시구요 더 상처주는 일은 한번 더 생각하고 하세요“( eg09****), ”암환자가 몇몇 답글 들 보다가 기가차서 글 남깁니다. 암 걸려봤나? 치료 받아봤나? 치료 다 받았다고해도 전이 될까봐 림프절 절제하거나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받으면 치료 후 평생 후유증 안고 살아야한다. 말도 안되는 말 하는 사람들은 암에 한번 걸려봐라.“(80gg****)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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