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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中사드보복에 막힌 韓流콘텐츠, '대륙길' 다시 열린다중국매체 최근 잇달아 한국문화콘텐츠 집중 소개 배경 주목
   
▲ 영화 '그후'로 칸영화제에 상용됐다는 소식이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소개돼 주목받고 있는 홍상수감독.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에 꽉 막혀 문화콘텐츠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한류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소개되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 그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억 인구의 중국은 거대한 한류콘텐츠 소비 시장으로 국내 콘텐츠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맡아왔지만 사드보복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드라마 등 일부 콘텐츠의 경우 중국 선판매 시장이 막혀  손익분깃점(BEP)을 맞추기 어려워 경영위기에 빠진 제작사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회담간의 통화와 특사파견으로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중국이 사드보복을 완화하면서 이달들어 한류콘텐츠업계 분위기가 크게 호전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미디어들이 한국영화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눈치다. 중국정부가 사드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방송과 한류 연예인 출연 금지를 푼 것은 아니지만 한류금지령,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완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자체 분석이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4일 문화면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는 소식을 여러 장의 화보와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사드문제가 불거진 뒤 중국 관영 매체에선 한국 영화나 한류스타에 대한 보도를 찾기 어려웠다.

차이나데일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2일에도 '한국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베이징에서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세진 씨의 베이징 연주회를 보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관영 환구시보 역시 지난 25일 '엄마 대신에 유아를 돌보는 남자들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국민 육아예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 트렌드를 소개했다.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가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베이징에서 공연되는 것도 의미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이 공연은 현지 배우와 중국어로 제작된 라이선스 버전이지만 다른 한국 콘텐츠의 중국 공연을 앞당기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한류스타를 기용하는 광고가 중국에서 '해금' 기미를 보이고 있는 등 중국내 한류시장 전반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진 느낌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 업체들과 중단됐던 협력 작업을 재논의하면서 준비하는 단계"라며 "중국측과 대화를 해보면 금방 변화된 기류를 느낄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최희호 기자  ch3@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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