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1회, 토종카페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편

▲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사진=KBS1TV '장사의 신'>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26일 저녁 KBS1TV ‘장사의 신’ 1회에 스타벅스에 도전한 토종카페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편이 방송돼 화제다.

2000년대 초반 인스턴트 커피에서 별다방 커피로 커피 맛이 옮겨가던 시절, 외국에서 커피 원두를 들여와 특별한 커피 맛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테라로사. ‘장사의 신’에선 카페 창업 1세대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를 만난 카페 창업에 관한 히스토리부터 창업 성공 비결을 들었다.

# 스타벅스에 도전한 토종카페 ‘테라로사’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약 240억원 대를 올리고 있는 스페셜 티 커피전문점 ‘테라로사’. 전국의 5만 여개의 카페, 수많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테라로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김용덕 대표만의 확고한 고집이 있었다.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는 최고의 커피 맛을 위해 전 세계 각지의 커피농장을 찾아가 직접 원두를 선별하여 직거래를 해왔다. 또한, 그는 전국의 테라로사 매장마다 공간의 특성과 감수성을 살린 카페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해 감성과 예술이 담긴 카페 공간을 확립했다. 그의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테라로사는 강릉에서 시작해 서울로 역진출에 성공했다.

# 은행원 출신 늦깎이 바리스타,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

테라로사는 고급원두를 사용하는 ‘스페셜 티’ 전문점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테라로사의 커피 맛을 찾는다. 하지만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는 지금도 최고의 커피를 위해 연구한다.

영원히 최고의 커피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며 커피의 세계에 빠져있는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 사실 그는 40대에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된 늦깎이 바리스타다. 그는 어린 시절 달동네와 판잣집에서 자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은행원으로 취직했다. 은행원 시절에도 남달리 승진하고 업무도 잘 했지만, 그는 외환위기가 닥치자 과감히 21년간 다닌 은행에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미술 학원을 다니며 예술의 눈을 키우기 시작하고, 돈가스 레스토랑을 차혔다. 그때, 그는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를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찾으며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2002년 강릉에서도 외진 시골에서 시작한 카페 ‘테라로사’. 주변 사람들은 상권을 고려

하지 않은 이 같은 창업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그의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노력은 연 매출 약 240억 원대의 테라로사를 만들어냈다.

# 카페 창업? 쉽다고 착각하지 말고 묻고 또 물어라!

대한민국 카페 9만800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500잔, 커피시장 규모 8조7906억원, 여전한 창업 아이템 1위 카페. 하지만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는 카페를 창업하는 많은 사람들이 카페가 쉽다는 ‘착각’을 한다고 말한다.

김용덕 대표를 찾아와서 자신이 카페 창업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이들에게 그는 단호하게 ‘하지마세요’ 라고 말한다. 이미 그렇게 묻는 것 자체가 자세가 안 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다 찾아보고 관찰하며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고수인 사람한테는 묻고 또 물으라고 한다. 김용덕 테라라ㅗ사 대표도 계속해 커피 맛을 연구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다. 강릉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 진출을 꿈꾸고 있는 테라로사. 지금의 테라로사가 있게 된 이유에는 김용덕 대표의 커피를 대하는 남다른 자세이다.

“그 집이 아침에 문을 열기 전에 서있고 문 닫을 때까지 그 집을 다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바리스타가 하는 일들을 초 단위로 끊어서 관찰을 해보세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잘 되는 집과 안 되는 집은 정말로 완전히 달라요”(김용덕 테라로사 대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